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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 SOUND

배에서 꾸르륵 소리, 유산균으로 안 잡히는 이유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오래 나는데, 정작 검사에서는 별 이상이 없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배가 고파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조용한 곳에서는 옆 사람이 들을 만큼 크게 나기도 합니다. 방귀나 트림이 잦은 경우도 있고, 내과에서 받은 유산균을 꾸준히 먹어도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더부룩함이나 속쓰림, 복통은 없이 소리와 가스만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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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소장이 이어지는 소화관 단면 그림 — 명치 부근에 물과 가스가 고이고 위아래로 움직이는 화살표로 표현된 소화관 운동
WHY NORMAL

검사에서는 왜 이상이 없다고 나올까요

이런 분들이 곤란해지는 지점이 있습니다. 복명(배에서 나는 소리)은 그 자체로는 병원에서 치료 대상으로 다뤄지는 일이 드뭅니다. 가스가 차서 아프거나 더부룩하다면 몰라도 소리와 가스뿐이면 "별 이상 없습니다"라는 답을 듣기 쉽습니다.

병은 아닌데 분명히 불편한 단계, 한의학에서는 이 구간을 미병(未病)이라고 부릅니다. 한약은 이 단계에 맞춰 처방 구성을 조정할 수 있어서, 오히려 이런 구간이 한약이 접근하기 좋은 자리이기도 합니다.

WALL · FLORA · MOTION

유산균은 왜 효과가 없었을까요

내시경 검사가 보는 것은 소화관이라는 관의 '벽'입니다. 벽에 염증이나 궤양이 있으면 병이고, 벽이 멀쩡하면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유산균이 손대는 것은 관 속에 사는 '균'입니다. 그런데 벽도 균도 멀쩡한데 소리가 계속된다면, 문제는 관의 '운동'인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관은 근육으로 된 관이라 위에서 아래로 내용물을 짜서 내려보내는 운동을 쉬지 않고 합니다. 이 리듬이 어긋나면 내용물과 물, 가스가 한 구간에 고입니다. 고인 물 사이로 가스가 지나가면 소리가 납니다. 남이 들을 만큼 소리가 컸다는 건 그만큼 고여 있는 물과 가스가 많았다는 뜻입니다.

특히 명치 부근에서 정체가 생기면, 위로 새면 트림이 되고 아래로 새면 방귀가 되고 중간에 고여 출렁이면 복명(배에서 나는 소리)이 됩니다. 막힌 곳은 하나인데 출구가 셋인 셈입니다. 한의학은 이 명치의 정체를 심하비(心下痞)라고 부르고, 여기에 쓰는 처방군이 따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GANGGYE · SASIM-TANG

생강사심탕은 어떻게 다른가요

위장관 운동을 돕는 양약도 있습니다. 다만 그 약들은 대체로 브레이크를 떼거나 액셀을 밟는 식으로 한 방향으로 미는 방식입니다. 생강사심탕은 결이 다릅니다. 찬 성질의 약재와 더운 성질의 약재가 한 처방 안에 같이 들어 있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밀어붙이는 설계가 아니라 어긋난 리듬을 다시 맞추는 쪽에 가까운 설계입니다.

1,800년 전 문헌에는 이 처방을 쓰는 조건으로 "뱃속에서 우레 같은 소리가 난다(복중뇌명)"는 표현이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그만큼 오래전부터 이 유형의 불편을 다뤄 온 처방입니다.

COURSE & CARE

얼마나 봐야 할까요

오래 굳은 리듬일수록 짧은 기간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유형은 보통 2~3개월을 두고 보거나, 체질적인 소인이 있다면 일 년에 한두 번 악화될 때마다 관리하는 방식을 권하기도 합니다. 물론 같은 처방이 모든 분께 같은 속도로 반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배에서 나는 소리는 남에게 말하기도 애매하고 검사를 해도 답이 안 나오는 증상입니다. 그런데 검사가 정상이라는 말은 그 검사가 보는 범위에서 이상이 없다는 뜻이지, 불편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벽과 균이 멀쩡하다면 남는 것은 운동입니다. 그 지점을 보는 것이 한약이 하는 일입니다.

은행나무한의원의 한약 진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한약 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복명(배에서 나는 소리)은 그 자체로는 병원에서 치료 대상으로 다뤄지는 일이 드뭅니다. 소리와 가스뿐이면 "별 이상 없습니다"라는 답을 듣기 쉽습니다. 검사가 정상이라는 말은 그 검사가 보는 범위에서 이상이 없다는 뜻이지, 불편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벽과 균이 멀쩡하다면 남는 것은 운동입니다.

내시경이 보는 것은 소화관이라는 관의 '벽'이고, 유산균이 손대는 것은 관 속에 사는 '균'입니다. 그런데 벽도 균도 멀쩡한데 소리가 난다면, 남는 것은 관의 '운동'입니다. 운동 리듬이 어긋나 내용물과 물, 가스가 한 구간에 고이면 그 사이로 가스가 지나가며 소리가 납니다.

위장관 운동을 돕는 양약은 대체로 브레이크를 떼거나 액셀을 밟는 식으로 한 방향으로 미는 방식입니다. 생강사심탕은 찬 성질의 약재와 더운 성질의 약재가 한 처방 안에 같이 들어 있어, 한쪽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어긋난 리듬을 다시 맞추는 쪽에 가까운 설계입니다. 1,800년 전 문헌에도 "뱃속에서 우레 같은 소리가 난다(복중뇌명)"는 조건이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오래 굳은 리듬일수록 짧은 기간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유형은 보통 2~3개월을 두고 보거나, 체질적인 소인이 있다면 일 년에 한두 번 악화될 때마다 관리하는 방식을 권하기도 합니다. 물론 같은 처방이 모든 분께 같은 속도로 반응하는 것은 아니며, 본인 상태는 진료에서 함께 살펴 판단하게 됩니다.

소화 증상 상담 문의

벽도 균도 멀쩡한데 불편이 계속된다면, 남는 것은 운동입니다.
본인 상태에 맞는 접근은 진료에서 함께 살펴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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